심야악취 1천명 대피소동/월계아파트 단지/가스누출 검사액 쏟아져

심야악취 1천명 대피소동/월계아파트 단지/가스누출 검사액 쏟아져

입력 1990-04-07 00:00
수정 199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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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성북구 월계동 244 드럼통 수집매매상인 성광사에서 드럼통 안에 넣어둔 가스누출 검사원액인 부취제가 새어 나와 일대 벽산아파트 등 월계동ㆍ상계동 아파트단지 주민 1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성광사 직원들이 부취제가 든 드럼통 뚜껑을 따다 부주의로 부취제를 땅바닥으로 쏟는 바람에 심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부근 아파트단지로 퍼지자 냄새를 맡고 뛰어 나왔다.

주민 김재길씨(35ㆍ월계 삼익아파트)는 『잠을 자려다 심한 악취가 나 부근 도시가스 공급처인 한일사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으로 알고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부취제는 천연 프로판가스가 냄새가 없어 사용자들이 가스 누출여부를 알 수가 없으므로 가스의 식별을 쉽게 하기 위해 프로판가스에 섞는 기체로 인체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민들중 일부는 냄새를 맡은 이후 두통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이들중 2백여명은 성광사로 찾아가 1시간여 동안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990-04-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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