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이 받고 편한 과외만 선호/경비ㆍ식당요원은 아예 희망자 “”전무””
대학생의 과외가 허용된 지난해 6월이후 과외교습을 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반면 근로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야간숙직ㆍ경비및 식당종업원등 과외 이외의 부업을 바라는 대학생들은 부쩍 줄어들고 있다. 과외교습은 일주일에 2∼3일 2∼3시간만 학생들을 가르치면 한달평균 20만∼50만원을 거뜬히 벌 수 있는 반면 다른 부업은 육체적으로 고달픈데다 과외보다 훨씬 보수가 적어 인기를 잃고 있는것이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의 부직알선창구에는 매일 부직을 신청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도 대부분「과외」만을 찾고있어 학교측은 도서정리ㆍ사무보조등을 맡을 근로장학생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있다.
서울대가 31일 집계한 「89년도 2학기 부문별 대학생직업알선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10%에 이르는 2천33명이 부직을 신청,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1천48명이 부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를 할수 없었던 88년 같은 기간에는 8백58명이 신청,4백57명이 부직을얻었었다.
지난해 2학기동안 부직을 얻은 1천48명 가운데 8백15명은 과외였고 나머지 2백33명만이 다른 부직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88년보다 부직신청자가 2.5배나 늘었는데도 과외를 뺀 다른 부직을 얻은 학생은 88년의 4백57명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한달 5만원씩을 받는 근로장학생의 경우 88년 2학기때 2백28명이었으나 과외가 허용된 지난해에는 1백50명에 그쳤고 식당 종업원ㆍ조사원ㆍ야간숙직및 경비ㆍ편집ㆍ교정요원등 4개직종에는 신청자가 아예 한사람도 없었다.
연세대에서는 과외가 허용된 89년 2학기때 1천88명의 부직신청자 가운데 과외 이외의 부직희망자는 크게 줄었다.
이때문에 이대학은 사무보조ㆍ학내교통정리 등에 20여명이 필요한 근로장학생을 확보하기위해 한시간에 1천∼1천5백원하던 장학금을 2천원으로 올렸으나 여전히 지원자가 모자랐다.
조모군(22ㆍK대 경제학과3년)은 『지난해 1학기까지는 용돈을 마련하기위해 학교의 알선으로 한달에 5만원씩 받고 방범대원으로 일해왔으나 지난 학기부터는이웃집에 사는 중학생을 일주일에 두번 가르쳐 주고 30만원씩 받고 있다』면서 『돈에 여유가 생겨 얼마전 1백만원짜리 전자오르간과 포니2중고차를 구입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학의 학생아르바이트알선 창구인 학사종합안내실 직원 서정명씨(36)는 『최근 학생들이 돈을 많이 받는 과외교습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돈많은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이나 학비를 조달하면서 사회와 근로의 참뜻을 배운다는 학생부업 본래의 목적이 흐려지고 있어 큰문제』라고 지적했다.<오승호기자>
대학생의 과외가 허용된 지난해 6월이후 과외교습을 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반면 근로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야간숙직ㆍ경비및 식당종업원등 과외 이외의 부업을 바라는 대학생들은 부쩍 줄어들고 있다. 과외교습은 일주일에 2∼3일 2∼3시간만 학생들을 가르치면 한달평균 20만∼50만원을 거뜬히 벌 수 있는 반면 다른 부업은 육체적으로 고달픈데다 과외보다 훨씬 보수가 적어 인기를 잃고 있는것이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의 부직알선창구에는 매일 부직을 신청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도 대부분「과외」만을 찾고있어 학교측은 도서정리ㆍ사무보조등을 맡을 근로장학생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있다.
서울대가 31일 집계한 「89년도 2학기 부문별 대학생직업알선 현황」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10%에 이르는 2천33명이 부직을 신청,이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1천48명이 부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를 할수 없었던 88년 같은 기간에는 8백58명이 신청,4백57명이 부직을얻었었다.
지난해 2학기동안 부직을 얻은 1천48명 가운데 8백15명은 과외였고 나머지 2백33명만이 다른 부직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88년보다 부직신청자가 2.5배나 늘었는데도 과외를 뺀 다른 부직을 얻은 학생은 88년의 4백57명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한달 5만원씩을 받는 근로장학생의 경우 88년 2학기때 2백28명이었으나 과외가 허용된 지난해에는 1백50명에 그쳤고 식당 종업원ㆍ조사원ㆍ야간숙직및 경비ㆍ편집ㆍ교정요원등 4개직종에는 신청자가 아예 한사람도 없었다.
연세대에서는 과외가 허용된 89년 2학기때 1천88명의 부직신청자 가운데 과외 이외의 부직희망자는 크게 줄었다.
이때문에 이대학은 사무보조ㆍ학내교통정리 등에 20여명이 필요한 근로장학생을 확보하기위해 한시간에 1천∼1천5백원하던 장학금을 2천원으로 올렸으나 여전히 지원자가 모자랐다.
조모군(22ㆍK대 경제학과3년)은 『지난해 1학기까지는 용돈을 마련하기위해 학교의 알선으로 한달에 5만원씩 받고 방범대원으로 일해왔으나 지난 학기부터는이웃집에 사는 중학생을 일주일에 두번 가르쳐 주고 30만원씩 받고 있다』면서 『돈에 여유가 생겨 얼마전 1백만원짜리 전자오르간과 포니2중고차를 구입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학의 학생아르바이트알선 창구인 학사종합안내실 직원 서정명씨(36)는 『최근 학생들이 돈을 많이 받는 과외교습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돈많은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이나 학비를 조달하면서 사회와 근로의 참뜻을 배운다는 학생부업 본래의 목적이 흐려지고 있어 큰문제』라고 지적했다.<오승호기자>
1990-04-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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