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반도 통일정책 변화 시사/외교부장

중국,한반도 통일정책 변화 시사/외교부장

입력 1990-03-30 00:00
수정 199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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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통일방식 따를 필요 없다”/「북한 중심의 통일」 지지서 탈피

【홍콩 연합】 중국 외교부장 전기침은 28일 중국대륙과 대만이 조만간 통일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ㆍ북한도 조속히 통일되어야 하지만 남ㆍ북한 통일방식이 반드시 중국 통일방식 처럼 동일방식 이거나 동일한 상황하에 진행될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계 신문 대공보와 문회보가 29일 보도했다.

전외교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통일이 중국대륙(중공)을 중심으로 통일되어야 하지만 남ㆍ북한의 통일은 반드시 북한을 중심으로 통일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홍콩의 관측통들은 풀이하고 있다.

전은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가 마련한 내외신기자 회견에서 중국의 한 기자로 부터 동ㆍ서독이 이미 통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남ㆍ북한 그리고 중국의 통일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 했다고 대공보와 명보 등이 전했다.

그는 또 중국내 인권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최혜국 대우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일부 미의원들을 비난하면서 만일 이같은 최혜국 대우가 취소된다면 중미관계는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90-03-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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