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 우파 압승”… 세계가 놀랐다/동독총선 뚜껑 열리던 날

“예상밖 우파 압승”… 세계가 놀랐다/동독총선 뚜껑 열리던 날

김진천 기자 기자
입력 1990-03-20 00:00
수정 1990-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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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 22%ㆍ민사 16% 득표에 침울/동베를린선 유일하게 좌파 앞서/서독출신 새 경제장관,“상반기중 통화통합”

【동베를린=김진천특파원】 ○…로타르 데 마이치레 기민당수는 개표가 50% 진행된 시점에서 CDU 우세라는 ADN통신 집계가 나온 후 가진 동독 DFF­TV 회견에서 『우리는 승리했다』고 선언하면서 『가능한한 광범위한 연정을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브라힘 뵈메 사민당 총재도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결과에 실망했다』고 패배를 시인.

○공산당 출신 많은 탓

○…전국적인 선거결과와는 대조적으로 동베를린에서는 사민당과 민사당(전 공산당)이 우파연합을 압도.

21.8%의 득표로 기민당에 이어 전국적으로 2위를 기록한 사민당은 동베를린에서는 35%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민사당도 동베를린에서는 전국 평균치인 16.3%의 거의 2배에 달하는 30%를 득표.

정치평론가들은 이곳에 거주하는 공무원ㆍ보안군ㆍ노동자들중에 공산주의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

○주가ㆍ마르크화 강세

○…서독 보수파 지도자들은 자매 정당들이 압승을 거두자 양독간의 신속한 경제통합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동독 신정부의 경제장관으로 지명된 서독정치인 엘마르 피에로트도 동서독간의 통화 단일화가 오는 6월말까지 이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피에로트는 서베를린시 정부경제장관을 역임한바 있다.

한편 우파연합의 승리로 서독증권시장의 주가가 2% 정도 상승했으며 독일 마르크화도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사,1백만불 지출

○…이번 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당은 5백50만 동독마르크(1백8만달러)를 지출해 가장 많은 자금을 사용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기민당이 1백50만 동독마르크(29만4천달러),사회민주당이 50만 동독마르크(9만8천달러)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치는 이들 당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것이나 7백50만 서독마르크(4백38만달러)로 추산되는 서독 정당들의 지원금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호네커는 투표 거부

○…권터 미타크와 요하킴 헤르만 등 권력남용과 부패혐의로 권좌에서 축출된 공산당 지도부 전직 고위 인사들은 옥중에서 각각 투표에 참여했으나 공산당서기장과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낸 에리히 호네커는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귄터 미타크 전 공산당 서기는 반체제 인사가 투옥되던 곳인 호헨쇼엔하우젠 교도소내의 병상에 누워 있다가 이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내 213호실에 마련된 투표소에 왔으나 여전히 창백한 표정이었으며 언론검열 책임자이며 당기관지 노이에스 도이칠란트의 편집인이었던 요하킴 헤르만은 조깅복 차림으로 출현.

○투표 못해 항의소동

○…동독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이날 자유총선거에서 해외 거주 동독 국민들은 각각 주재 동독대사관으로 찾아가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등 적극적인 참가 열의를 보였다고 동독 관영 ADN 통신이 보도했다.

ADN 통신은 그러나 몽고거주 동독인들이 1백50여장의 투표용지를 싣고 모스크바를 떠난 소련 아에로플로트기가 제시간에 도작하지 못해 투표를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몽고에 있는 동독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아침 회의를 가진 뒤 업무를 중단하고 헌법상 보장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지 못한동독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항의전문을 보냈다고 이 통신은 전언.

◎동독총선 반응/“역사적 사건” 대대적 환영 미/서독 개입 비난,통독 신중히 소

○…미 백악관은 18일 실시된 동독선거를 환영하고 이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규정.

백악관 부대변인 앨릭스 글렌 여사는 이날 동독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유총선이 끝난 직후 『미국은 오늘의 동독총선을 환영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자유총선을 통해 자신들의 장래를 결정하려는 동독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소련은 동독선거에서 우파연합이 승리한 것은 서독의 보수우익정당들의 지원때문이라며 서독 정치인들의 동독선거 지원을 비난했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동독선거 유세에 참여하는 것은 아주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고 관영 타스통신도 서독인들이 동독선거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소련은 특히 동독 지도자들은 통독을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은 그러나 소련은 동독의 새정부와 건설적인 관계유지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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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18일 동독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보수세력이 압도적 승리를 거둠에 따라 동서독의 통일은 명백한 승인을 받게 됐다고 말하고 모든 동독인들이 자국에 남아 동독 재건에 나서 달라고 호소.
1990-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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