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안배 아닌 인물위주로”/노대통령 취임 2돌 간담

“개각,안배 아닌 인물위주로”/노대통령 취임 2돌 간담

입력 1990-02-25 00:00
수정 1990-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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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거론은 시기상조/소,외무회담에 긍정적 신호/북한,김정일 체제 구축 뒤 대화 응할 듯/지자제,예정대로 6월 실시

노태우대통령은 24일 3당합당 후속조치로 예견되고 있는 내각개편 문제와 관련,『합당이 되었다고 해서 마치 내각책임제나 연정 때처럼 각료를 민자당내 계파간 안배식으로 인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 분명한 것은 우리가 대통령중심제를 하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대통령이 적재적소에 인물위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문일답3면>

노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출입기자단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인물을 고르는 과정에서 당의 건의를 받아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개각의 시기나 폭에 관해 『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개각을 할 것이며 구체적인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맡겨달라』며 더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노대통령은 중소와의 외교관계 수립 전망에 대해 『시일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원칙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하다』면서 『중국은 천안문사태 후유증으로 먼저 소련과 수교가 이루어진 뒤에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김영삼민주당최고위원이 곧 소련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김최고위원의 과거 민주당총재 시절 방소외교는 가장 개방적인 연구소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것을 이번에는 당과 외교부처에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김최고위원의 방소가 우리와의 수교문제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경제단체장들이 지자제실시를 연기토록 건의한데 대해 『경제에 피해를 준다고 해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정치일정을 늦출 수는 없다』고 말해 금년 6월 지방의회선거 실시를 다시 확인했다.

노대통령은 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내각제는 국민이 원하면 그렇게 바꿀수도 있을 것이나 현재는 이 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자신과 두 김씨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조건없이 합당하며 전당대회 때까지 공동대표제로 간다는 데에만 의견일치를 보았을 뿐 깊이있게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 문제는 별 어려움없이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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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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