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 사망률 미ㆍ일보다 높아/기획원,「표준생명표」 발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89년기준 남자가 66.92세,여자가 74.96세로 전체평균 70.84세이며 매년 0.5세씩 빠른 속도로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의 평균수명 차이는 8세(89년기준)로 갈수록 커져 프랑스ㆍ핀란드(8.1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다. 또 남자 40대이상 연령층의 사망률은 미국ㆍ일본 프랑스 홍콩 대만 등 주요 국가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관련기사 10면>

23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한국인의 표준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지난 50년대말 52.4세에서 70년에는 63.2세,80년 65.8세,85년 69세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89년에는 70.84세로 증가했다.

이같은 평균수명의 상승추세는 출산력 감소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한 영ㆍ유아사망률이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지난 70년이후 연평균 0.5세씩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이다. 세계평균수명의 증가속도는 매년 0.2세로 우리나라는 이보다 2.5배이상 빠른셈이다.

남자보다 여자의 평균수명이 현저하게 길어 남녀의 평균수명 차이는 66년에 4.3세(남자 59.7세,여자 64.1세)에서 80년 6.4세(남자 62.7세,여자 69.1세),89년 8세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남자의 경우 40대이상 연령층의 사망률은 평균수명 수준이 우리와 비슷했던 때의 주요 국가들의 사망률보다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