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빙판길… 오늘도 출근길 “북새통”/서울

곳곳 빙판길… 오늘도 출근길 “북새통”/서울

입력 1990-02-01 00:00
수정 199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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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등 20만명 동원 제설작업 박차/지하철 증차ㆍ택시 부제 해제/눈 멎어 고속버스ㆍ비행기 정상운행

21년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며 이틀동안 서울지방에 내렸던 눈은 31일 자정부터 점차 멎었지만 밤사이에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시내 곳곳의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이 또 한번 큰 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차량소통을 돕기위해 이날 밤새 남태령고개ㆍ무악재ㆍ봉천동고개ㆍ미아리고개ㆍ용산고개 등 취약지점 1백79곳과 주요 간선도로에 염화칼슘 3만9천5백42부대와 모래를 집중 살포하고 상오7시30분부터 공무원ㆍ주민 등 연인원 20만명과 제설장비 1천6백11대를 동원,대대적으로 잔설 제거작업을 폈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몰릴 것에 대비,평소 상오7시30분∼9시까지로 정했던 러시아워시간을 상오10시까지로 1시간 늘려 3분 간격으로 지하철을 배차시키고 시내버스도 2일 상오1시까지 연장운행토록 했으며 개인택시도 도로가 원상회복 될 때까지 부제운행을 해제시켰다.

또한 서울지역의 공무원에 대해서는 수원ㆍ인천ㆍ성남 등 먼거리에서 출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9시까지 정상출근토록 했다.

31일 아침 엄청난 「출근전쟁」을 겪었던 시민들은 이날 하오에는 서둘러 일찍 귀가,하오10시 이후부터는 시내주요 간선도로에 차량이 끊겨 텅빈상태였으며 지하철역도 한산했다. 또 평소 인천ㆍ부천방면의 승객들로 밤늦게까지 붐볐던 영등포역 주변과 성남등지의 손님이 줄을 잇던 서울 강남구 잠실5동 근처의 「총알택시」들도 손님이 없어 빈택시만 늘어서 있었다.

하오11시가 지나면서부터는 광화문ㆍ종로ㆍ여의도 등 주요 도로에는 승용차의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않았고 시내버스와 택시만 간간이 운행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측은 눈길의 감속운행을 감안,이날 하오5시 이후에는 고속버스를 출발시키지 않았었으나 1일 상오5시10분부터 각 방면의 고속버스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여객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던 포항ㆍ예천ㆍ경주ㆍ강릉ㆍ속초 등 6개 비행장도 제설작업을 모두 끝내 정상운항에 들어갔다.

한편 31일 서울을 비롯,강릉ㆍ대구ㆍ인천ㆍ대전ㆍ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빙판길로 변해 출퇴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일부 노선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이 결항되었으며 열차까지도 지연운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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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틀동안 쌓였던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차량운행이 어려워지자 시민들은 지하철역과 기차역으로 몰려들어 귀성때보다 더 심한 「교통전쟁」을 지렀다.
1990-02-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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