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평창올림픽 D-99] 30년 만에 한반도 온 ‘올림픽 성화’

[평창올림픽 D-99] 30년 만에 한반도 온 ‘올림픽 성화’

최병규 기자
입력 2017-11-01 22:40
업데이트 2017-11-02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피겨 유망주 유영 등 101명 인천대교 ~ 송도 19.7㎞ 릴레이…2018㎞ 달린 뒤 개회식장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마침내 2018㎞의 국내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
이미지 확대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에 불꽃을 점화하고 있다. 성화는 이날부터 101일 동안 17개 시·도 2018㎞ 구간을 이어 달리는 봉송 일정에 들어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에 불꽃을 점화하고 있다. 성화는 이날부터 101일 동안 17개 시·도 2018㎞ 구간을 이어 달리는 봉송 일정에 들어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성화 봉송 주제곡인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을 떠올리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화는, 안전램프에 담겨 전세기를 타고 대회 개막을 100일 남긴 1일 오전 9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성화 불꽃이 봉송 기간엔 대한민국 홍보대사, 대회 기간엔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고 선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올림픽 성화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창을 염원하며 올림픽 기간 내내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13)의 손에 넘겨진 성화는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150m 첫 구간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잇는 19.7㎞를 달렸다. 첫날 주자 101명에는 연예인 유재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씨 등 각계 유명인이 포함됐다. 결혼이주민 정춘홍(중국)씨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대를 이어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씨 등 ‘보통 사람’들도 성화봉을 들고 뛰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국 대회를 밝힐 올림픽 성화는 남북한 총인구 7500만명을 상징하는 주자 7500명(보조 2018명)의 손에 들려 개최 연도를 뜻하는 전국 2018㎞ 구간을 달려서 101일째인 내년 2월 9일 개회식장에 이른다. 지난달 24일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불씨를 일으킨 성화는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인수단에 넘겨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1-02 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