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유영 등 101명 인천대교 ~ 송도 19.7㎞ 릴레이…2018㎞ 달린 뒤 개회식장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마침내 2018㎞의 국내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이낙연(오른쪽) 국무총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가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에 불꽃을 점화하고 있다. 성화는 이날부터 101일 동안 17개 시·도 2018㎞ 구간을 이어 달리는 봉송 일정에 들어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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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13)의 손에 넘겨진 성화는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150m 첫 구간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잇는 19.7㎞를 달렸다. 첫날 주자 101명에는 연예인 유재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씨 등 각계 유명인이 포함됐다. 결혼이주민 정춘홍(중국)씨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대를 이어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씨 등 ‘보통 사람’들도 성화봉을 들고 뛰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국 대회를 밝힐 올림픽 성화는 남북한 총인구 7500만명을 상징하는 주자 7500명(보조 2018명)의 손에 들려 개최 연도를 뜻하는 전국 2018㎞ 구간을 달려서 101일째인 내년 2월 9일 개회식장에 이른다. 지난달 24일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불씨를 일으킨 성화는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인수단에 넘겨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1-0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