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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차두리, 자격 갖추면 내년 코치로 합류”

이용수 기술위원장 “차두리, 자격 갖추면 내년 코치로 합류”

입력 2016-10-27 16:17
업데이트 2016-10-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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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때문에 전력분석관으로 영입…대표팀 소통 창구 역할”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7일 “지도자 자격증 때문에 차두리를 코치로 선발하지 못했지만, 자격만 갖춰지면 내년에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7일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 캐나다와 평가전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차두리를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차두리를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차두리를 대표팀에 영입한 이유에 대해 “이란 원정 당시 이란 대표팀 벤치에서 올해 은퇴한 자바드 네쿠남이 경기 전후에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경험 있는 좋은 지도자가 ‘형님 역할’을 하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두리가 아직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맡는데 필수인 A급 지도자 자격증(현재 B급 라이선스 보유)을 따지 않아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만큼 전력분석관이라는 명칭으로 합류시켰다”며 “이란전 패배 이후 슈틸리케 감독과 상의해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차두리가 전력분석관을 맡았지만 앞으로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면 정식 코치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도 차두리의 대표팀 합류를 흔쾌히 승락했다”며 “차두리가 내년 2월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A급 지도자 자격증 과정을 밟게 된다. 지금은 전력분석관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차두리가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면 코칭스태프로 영입하는 것을 놓고 슈틸리케 감독과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차두리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이 위원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데이비드 베컴의 예를 들었다.

그는 “전력분석관이라는 명칭은 2010년 남아공 당시 베컴이 맡았던 역할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대표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차두리는 선수들의 ‘형님 역할’뿐만 아니라 대표팀·감독·선수와 언론의 소통 창구 역할도 맡을 수 있다”며 “차두리가 대표팀에서 외부와 소통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두리는 선수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선배일 뿐만 아니라 슈틸리케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대표팀의 기술과 전술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이 대표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쓸 수 있는 방법을 모든 가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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