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서 이미 3차 감염 시작 가능성

평택성모병원서 이미 3차 감염 시작 가능성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5-06-05 23:10
업데이트 2015-06-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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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허 3차 감염 경로 역학조사

메르스 2차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3차 감염이 다수의 환자에게서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초 감염자(68)가 41명 가운데 29명을 감염시켰듯 최초 환자로부터 감염된 16번째 환자는 벌써 6명을 감염시켰다. 14번째 환자도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의사, 이 대형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70세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이 두 명은 지금까지 3차 감염을 주로 일으킨 사실상의 ‘진원지’였다. 그러나 5일 들어 이런 공식이 깨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의 환자 가운데 1명은 2차·3차 감염인지가 확실하지 않고 다른 1명은 9번, 11번, 12번, 14번째 환자와도 같은 병동에 있던 사람이다. 이들 중 누가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 최초 감염자가 지난달 15~17일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 이미 3차 감염이 진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르스 민간합동대책팀 역학조사위원장인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감염자가 입원한 평택성모병원의 병동에 간호사 등 의료인이 2명 있었는데, 이들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의료인을 통해 퍼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6-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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