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주는 아빠’ 기획 취지는
‘프렌디’(Friend+Daddy), ‘플대디’(Play+Daddy). 친구 같은 아빠, 함께 노는 아빠가 유행이다.김씨는 “그렇다고 무작정 아빠에게 ‘주말을 책임지라’며 짐을 지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연간 노동시간이 두 번째로 많은 한국에서는 아빠 신드롬에 떠밀려 주말에도 아이와 놀아줘야 하는 의무감에 시달리는 아빠들도 적잖다. 김씨는 이런 문제의 해결법으로 아빠들이 노는 방법부터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 중 아빠한테 장기 두는 법을 배우는 애들이 얼마나 되느냐”며 “거창하게 여기저기 다니며 외식을 즐기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소소하게 노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09-24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