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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없어 부산서 다른 지역 이송 4건…전공의 집단사직 여파

응급실 없어 부산서 다른 지역 이송 4건…전공의 집단사직 여파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02-23 16:07
업데이트 2024-02-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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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환자 진료 제한 안내문
응급실 환자 진료 제한 안내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나흘째 이어진 23일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진료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이탈 사태가 벌어진 나흘 동안 부산지역에서 응급환자 이송 지연이 잇달아 벌어졌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그급 차량의 응급환자 병원 이송이 지연된 사례가 4차례 발생했다.

부산진구에서 다리를 다친 환자를 태우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던 구급 차량이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이 네 건의 사례에서 구급차량은 모두 부산을 벗어나 경남 창원, 진주, 김해, 울산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가장 오래 걸린 시간은 2시간 가량이었다.

통상 구급차가 출동해 위급환자를 이송할 때는 구급차에 탑승한 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응급실을 수소문 하는데, 현재는 평소때와 비교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응급실에 전화를 하는 횟수와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점차 늘고 있어 비응급 상황의 119 신고는 자제해줬으면 한다. 응급실 앞에서 진료를 거절 당하는 소위 ‘뺑뺑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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