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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대부분 일용직…외국인 2명 포함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대부분 일용직…외국인 2명 포함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30 09:55
업데이트 2020-04-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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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명피해 발생한 이천 화재 현장
대형 인명피해 발생한 이천 화재 현장 29일 화재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A물류창고에서 소방대원들이 밤을 잊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0.4.29
연합뉴스
현재까지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사망자 중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은 이르면 30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천시와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사망자 38명 중 2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망자 수습이 시작된 전날 저녁부터 신원 확인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볼 때, 이르면 이날 안에 나머지 9명에 대한 신원 파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한 29일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는 모두 190여명의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현장에는 모두 3개 건물이 있는데 이 가운데 불이 난 B동에 근무하던 인원이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 9개 업체 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일용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성별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커먼 연기 뒤덮인 현장
시커먼 연기 뒤덮인 현장 29일 오후 화재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시커먼 연기가 일대를 뒤덮고 있다. 이 불로 이날 오후 11시 현재 근로자 38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8명을 포함해 10명이 다치는 등 모두 48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신원이 확인된 29명 중에는 중국인 1명, 카자흐스탄 1명 등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지문과 DNA 채취·대조를 통해 이중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유족들 스스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시는 경찰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면 이를 통보받아 유족에게 연락,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현재 화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는 ‘피해 가족 휴게실’이 마련돼 가족들이 임시 거처로 사용하고 있다.

이천시는 경기도 등과 협의해 피해자 지원 계획을 세워 피해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대낮 참변… 5시간 만에 완전 진화
대낮 참변… 5시간 만에 완전 진화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물류창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발생 5시간 정도 지난 오후 6시 42분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전날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난 불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2분쯤 불이 모두 꺼졌다.

소방 관계자는 “매몰자 등 혹시 모를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인명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사상자 수는 사망자 38명을 포함해 어제와 동일한 총 48명”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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