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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조사] ‘운동 안 하고 끼니 거르고’…건강습관 나빠졌다

[국민건강조사] ‘운동 안 하고 끼니 거르고’…건강습관 나빠졌다

입력 2017-11-06 12:29
업데이트 2017-11-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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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실천율 41.2%→39.6%…성인 29.3%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국민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걷기를 실천하는 성인은 5명 중 2명,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6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비만과 관계가 큰 지방섭취는 해마다 늘고 있고, 3명 중 1명은 아침 식사를 거른다. 또 18명 중 1명은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성인 1만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내놓은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9세 이상 성인의 ‘걷기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39.6%로 2014년 41.7%, 2015년 41.2%에 비해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1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혹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한 사람의 비율)은 49.4%로 2015년 52.7%보다 낮았고, 2014년 58.3%에 비해서는 8.9%포인트나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1주일 중 근력운동 2일 이상)을 함께 실천하는 사람도 10명 중 6명꼴인 15.0%에 그쳤다. 전년도 실천율은 17.2%였다.

건강 유지에 있어 신체활동의 중요성이 널리 홍보되고 있지만, 생활습관을 실제 고치는 사람들이 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조사에서 성인들은 신체활동 실천이 어려운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38.6%), ‘땀 흘리는 게 싫어서’(14.8%),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9.7%) 들었다.

영양 섭취와 관련해서는 성인의 지방섭취율(총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에서 취하는 에너지 비율)은 2007년 17.6%에서 계속 증가해 작년 22.4%로 올라왔다.

정상 범위는 15∼30%로 현재 수치가 섭취 과잉을 뜻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상승은 수치 상승은 위험 요인이다.

만 9세 이상에서 나트륨 섭취 비율(목표섭취량 2천mg 대비 섭취 비율)은 192.9%나 됐다. 필요량의 2배를 먹고 있다는 뜻이다. 만 1세 이상에서 평균필요량 미만의 칼슘을 섭취한 사람의 비율도 62.4%에 달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조사 1일 전 아침식사를 거른 사람의 비율)은 5년 전인 2011년 22.5%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작년 29.6%를 기록했고, 하루 1회 이상 외식률도 같은 기간 29.4%에서 32.3%로 늘었다. 외식률은 남자(45.8%)가 여자(18.3%)보다 월등히 높았다.

건강행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평소 건강이 ‘매우 좋다’ 혹은 ‘좋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32.3%에 불과했고, 여자(29.8%)가 남자(35.0%)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식습관이나 운동실천과 같은 생활습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건소와 건강생활지원센터의 영양·운동·금연 관련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성인 29.4%가 일상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울증 선별도구 설문조사에서 총 27점 중 10점 이상을 기록해 우울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 성인은 전체의 5.6%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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