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서 처음 발견된 ‘사람뼈’ 이송에도 최대한 예우

세월호 선내서 처음 발견된 ‘사람뼈’ 이송에도 최대한 예우

입력 2017-05-10 16:03
업데이트 2017-05-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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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복 입고 국과수까지 이송…감식까지 1개월 소요 예상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121일 만에 선내수색에서 수습된 유골은 최대한 예우를 갖춰 옮겨진다.

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체에서 수습된 뼈 2점은 현재 수색 현장에 보관 중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오전에 뼈가 발견된 여학생 객실 부분에서 추가로 수습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후까지 작업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로 뼈가 나오면 함께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과수 본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시간여 간격으로 뼈 2점이 나오자 현장에 있는 유해발굴 전문가 등 수습본부 관계자들은 추가수습을 위해 세심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습본부는 유해를 상자에 조심스럽게 담고, 운반 인력도 장례 복장을 하도록 해 최대한 예를 갖추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 내부나 침몰 해역에서 사람의 유해가 나오면 해경이 검찰에 보고한다.

담당 검사가 사건을 지휘하고,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는 국과수에서 담당한다.

국과수로 옮겨진 뼛조각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머리카락이나 혈액과 달리 뼛속에는 DNA 양이 많지 않고, 검출을 위해서는 칼슘을 제거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료 분석에 최고 긴급도를 부여하면 더 일찍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앞서 수중수색팀은 지난 5일 오전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수색 중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1조각을 발견해 국과수 본원으로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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