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가 촉촉
국정농단사건의 주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31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박 전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7. 3. 3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내게 될 서울구치소엔 현재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주요 혐의자들이 수감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생활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될 독방은 6.56㎡(1.9평) 규모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국 교도소 평균 독방 면적의 2배 크기다. 독방엔 화장실을 포함해 관물대·책상·TV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집기류가 구비돼 있다. 바닥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깔려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독거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는 동안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8시에 잠들게 된다. 일요일을 제외하곤 하루 45분씩 운동시간이 주어진다.
구치소 내 식사는 4가지 반찬에 국과 밥 등으로 구성된다. 입감 절차를 모두 마친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첫 식사가 될 31일 아침 급식메뉴는 식빵·케첩·치즈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거의 손을 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