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90일 대장정’ 마지막 출근길 “여러분 고마웠어요”

‘특검 90일 대장정’ 마지막 출근길 “여러분 고마웠어요”

입력 2017-02-28 09:54
업데이트 2017-02-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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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출근…“마무리 잘하고 검찰로 이관해도 잘 도울 것”

“고마웠어요. 여러분들 덕분에 열심히 잘하게 돼서 고맙습니다.”

특검의 공식 수사 종료일인 28일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수사팀장이 출근하면서 남긴 한 마디다.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윤 팀장은 수사 마지막 날을 맞는 심경을 묻는 말에 “수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검찰에 이관하고 나서도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윤 팀장은 짧은 웃음과 함께 “고맙습니다”라고만 답해 여운을 남겼다.

90일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 기간 마지막 날, 아쉬움 속에 출근을 마쳤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수사 마지막 날 특검 관계자들의 표정을 담으려는 취재진이 평소의 몇 배로 몰려 아침부터 북새통이었다.

8시 50분께 사무실에 도착한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53·22기)는 최종 수사 발표일 등 취재진의 몇 가지 질문에 간략히 답한 뒤 “90일이 빨리 갔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 특검보는 “고생하셨다”며 취재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특검보에 앞서 5분 정도 먼저 D빌딩에 도착한 박영수 특검(65·10기)은 수사 마지막 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진지한 표정이었다.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심경을 묻는 말도 사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박충근(61·17기)·이용복(56·18기)·양재식(52·21기) 특검보 등도 이날 취재진에게 가벼운 목례 등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공식 수사기간 마지막 날 출근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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