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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뛰는 것만으로도 기뻐”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뛰는 것만으로도 기뻐”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오세진 기자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5-22 22:30
업데이트 2016-05-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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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코스 영광의 남녀부 1위

“3년 전에 멋모르고 산에서 뛰다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큰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는 못 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다니 감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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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위 이수훈씨.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위 이수훈씨.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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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위 오순미씨.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위 오순미씨.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지난 21일 열린 제15회 서울신문사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 16분 41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21㎞)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수훈(위·34)씨는 “2013년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뒤 첫 우승”이라며 “퇴근하면 무조건 반포대교 한강공원을 10㎞씩 달린 게 빛을 봤다”고 말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1시간 31분 23초의 기록으로 오순미(아래·44)씨가 1위에 올랐다. 2003년 마라톤을 시작한 오씨는 70여 차례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베테랑으로 이미 30여 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어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 사이에서는 유명인이었다. 그는 “골인 지점을 향해 달리면 머릿속 번잡한 생각이 다 사라지는데 이게 바로 마라톤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여자부 10㎞ 부문에서 3위를 했던 최인옥(52)씨는 이번에는 49분 29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고교 시절만 하더라도 약골이었다”면서 “마라톤이 좋아서 3~4년 전부터 여러 대회에 계속 도전해 생애 처음 1위를 해서 너무 기쁘다”고 자랑했다.

백광영(31)씨는 35분 14초의 기록으로 10㎞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09년 달리기를 시작해 해마다 전국 마라톤 대회에 거의 빠짐없이 출전해 온 마니아급 동호인이다. 백씨는 “오르막길이 있어 쉽지 않은 코스였지만 마라톤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 종목이라는 믿음을 떠올리면서 달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5-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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