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부산 84㎜ 장대비에 강풍…항공기·여객선 대거 결항

부산 84㎜ 장대비에 강풍…항공기·여객선 대거 결항

입력 2016-05-03 09:16
업데이트 2016-05-03 11: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일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8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부터 부산에 약한 비가 내리다가 오전 6시께부터 시간당 20㎜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 55분 현재 공식 기상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34.5㎜가 내렸다.

지역마다 강수량 편차를 보였는데 금정구는 84.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진구가 32㎜로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2일 오후 10시를 기해 부산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3일 오전 9시 강풍경보로 대치됐다.

해안가에 순간최대풍속 18m/s에 이르는 강풍이, 도심에도 10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전 9시께 사상구 괘법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날린 간판이 길을 가던 60대 남성을 덮쳤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오전 10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를 요구하는 신고가 모두 24건이나 접수됐다.

김해공항에는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불어 오전 6시 10분 도착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이스타항공 여객기 등 오전 11시 기준 57편이 결항했다.

현재 김해공항에는 강풍 경보와 저시정 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는 정오 이후에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부산 앞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져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14편(출항 7편, 입항 7편)이 결항했다.

높은 파도를 피해 해안가인 영도에 선박 180여척, 강서구에 1천500척이 대피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부산 동래구 온천동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통행이 오전 7시 40분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시내 주요 도로에서는 출근길 차량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비는 3일 오후 3시까지 추가로 10∼30㎜가량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안과 산간에는 4일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비와 강풍이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시설물 안전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