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수능 아랍어, 베트남어 제치고 3년만에 다시 선택 1위

수능 아랍어, 베트남어 제치고 3년만에 다시 선택 1위

입력 2015-12-01 11:33
업데이트 2015-12-01 11: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수험생 52.8%가 아랍어 선택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아랍어가 베트남어를 제치고 3년 만에 다시 최인기 과목의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발표한 2016학년도 수능 응시현황에 따르면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전체 응시생 7만1천22명 중 52.8%인 3만7천526명이 9개 과목 중 아랍어 I을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기초베트남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1만3천41명으로 18.4%를 차지했다.

아랍어 I은 과거 가장 인기있던 제2외국어였다. 2004년 6월 수능 모의평가 때만 해도 1명에 불과했던 아랍어 응시자 수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09년 수능부터 굳건히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도 수능에서 베트남어가 선택과목으로 채택되면서 2위로 밀려나 지난해 수능에는 19.5%가 아랍어를 선택하는데 그쳤다.

아랍어의 ‘인기 회복’은 올해 6월 모의평가 때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6월 모평에서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의 23.6%인 6천693명이 아랍어를 선택하면서 5천446명이 응시한 기초베트남어를 제친 것이다.

가르치는 학교도 거의 없는 아랍어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쉽게 출제돼 조금만 공부해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올해 수능에서 아랍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00점으로 러시아어I(71점)이나 한문 I(69점), 기초 베트남어(68점)보다 30점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아랍어 I의 1등급 커트라인은 66점, 기초베트남어는 68점으로 비슷했다.

이는 아랍어는 여러 문제를 틀려도 1등급이지만 기초베트남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등급 커트라인과 같아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 아랍어가 다른 과목보다 쉽게 출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랍어 만점자 비율도 1.25%로 기초베트남어 7.8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