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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못지않은 자리, 대한민국의 경사”

“유엔 사무총장 못지않은 자리, 대한민국의 경사”

입력 2015-06-30 22:34
업데이트 2015-06-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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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택 IMO 사무총장 당선에 해운·조선업계 환영 분위기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30일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차기 사무총장에 당선되자 부산 지역사회와 국내 해운·조선 업계는 나라의 경사라며 환영했다.

세계 17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IMO는 바다의 안전·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해운 및 조선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유엔 사무총장이 상징적인 의미에서는 최고의 자리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IMO 사무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자리 못지않다는 게 해양·조선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1981년부터 2013년까지 IMO의 국제규범에 따른 국내 연관 산업에 미친 경제적인 영향이 153조원으로 추산될 만큼 해운·조선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다.

박범식 한국선급(KR) 회장은 “유력한 다른 나라 경쟁자를 제치고 IMO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개인의 영광을 떠나 나라의 경사”라며 “국제 무대에서 일했던 임 당선자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세계 해사계에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임 사장의 당선은 우리나라를 해운·조선 강국으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조선 업계의 장기불황을 극복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은 “조선 수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조선업계에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국내 조선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최성호 부산항만물류협회장은 “임 사장의 당선은 부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이 영광”이라며 “세계 해운·조선 업계에 한국의 위상과 자존심을 세워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6명 후보 가운데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부산항만공사를 대표해 축하드린다”며 “세계 해양·조선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항만 노무자들도 축하의 말을 보탰다.

김상식 부산항운노조위원장은 “임 사장의 사무총장 당선은 부산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쾌거”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항만 노사정이 더욱 협업하고 상생하는 길로 가기를 희망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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