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절친’ 김자옥 별세했다는 소식 듣더니…

태진아, ‘절친’ 김자옥 별세했다는 소식 듣더니…

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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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아”…문화계 애도의 물결

“지난해 tvN ‘꽃보다 누나’ 촬영하러 해외에 나가기 전에도, 다녀와서도 김자옥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여행이 무척 재미있었다고 소녀처럼 말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남편인)오승근 선배께도 형수 건강을 물어보면 늘 좋다고만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가수 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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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의 빈소
故 김자옥의 빈소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한 배우 김자옥의 빈소가 16일 오후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19일 장지는 미정.
연합뉴스
배우 김자옥(1951~2014)이 16일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나면서 문화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 영화, 가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자옥의 갑작스런 사망에 동료 선·후배들은 차마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김자옥·오승근 부부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태진아는 “김자옥씨는 천생 여자였다. 남에게 피해 안 주려고 노력하는,화면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착한 배우였다”고 회고했다. 태진아는 “3일 전에 몸이 갑자기 안 좋아져 입원했다가 오늘 세상을 떠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태진아와 김자옥은 활동 영역은 달랐지만 인연은 각별했다. 김자옥은 1996년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해 ‘공주는 외로워’를 크게 히트시켰다.

태진아는 “김자옥 씨와 한 행사에 같이 갔을 때였는데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돌파구로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했고 당시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세상의 모든 딸들’에서 여고생 복장을 하고 공주병 캐릭터로 등장해 방송 2주 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가수 김광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자옥 선배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니 믿어지지 않네요. 항상 젊고 아름다운 이미지만 기억이 나는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어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배우 이광기도 트위터에 “김자옥 선배님의 소천. 함께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하시며 행복해 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제 주님 곁에 영원한 예쁜 공주로 남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눈물이...”라고 썼다.

방송인 줄리엔강도 “항상 밝게 웃으시던 김자옥 선생님 아프신 줄도 모르고...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마음 아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만능 연예인 김자옥씨가 폐암으로 6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더 많은 행복을 우리에게 주실 분의 요절에 명복을 빕니다. 유족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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