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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 와중에’…공공기관 탐방행사 강행 ‘빈축’

‘하필 이 와중에’…공공기관 탐방행사 강행 ‘빈축’

입력 2014-04-22 00:00
업데이트 2014-04-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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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체험학습이 모두 금지되고 이 지역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 또는 축소된 가운데 광주·전남 나주혁신도시건설지원단이 이전 대상 기관 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여행프로그램을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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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구조작업은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참사> 구조작업은 멈추지 않는다 22일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군, 해경 등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한전 등 이전대상 공공기관 16개 기관 중 11개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과 그 가족 등 55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혁신도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3천만원을 들여 진도 옆 완도 해조류 박람회, 완도수목원, 완도타워 등을 둘러보고 인근 호텔에서 숙박한 후 혁신도시 현장을 둘러보고 귀경하는 일정이다.

이 투어 프로그램은 지원단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에 걸쳐 이전대상 기관들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로 전국이 추모 분위기이고 함평나비축제 등 이 지역 유명 축제와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행사 추진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간기관도 아닌 공공기관이 이 시기에 탐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투어 장소도 사고 해역과 가까운 완도지역이라는 점도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애초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던 일부 직원과 가족 30여명은 투어를 취소하기도 했지만 지원단은 행사를 강행했다.

지원단의 한 관계자는 “취소도 고려했으나 계획됐던 행사이고 최대한 정숙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며 “예정된 비슷한 행사는 취소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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