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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5호·과학기술위성 3호도 발사 준비 ‘착착’

아리랑 5호·과학기술위성 3호도 발사 준비 ‘착착’

입력 2013-02-01 00:00
업데이트 2013-02-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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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과학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에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2기의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에 따르면 오는 4월께 러시아 남부 야스니 우주기지에서 아리랑 5호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아리랑 5호는 높이 4m, 지름 2.6m, 무게 1.4t의 다목적 실용위성으로, 발사 후 5년 동안 하루 15바퀴씩 지구 상공 550㎞ 궤도를 돌면서 세계 모든 지역을 관측하게 된다.

특히 지표면에 있는 가로·세로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개발된 영상레이더를 갖추고 있어 구름 낀 날이나 야간에도 정밀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총 2천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년만인 2011년 4월 개발이 완료됐지만, 위성이 탑재되는 발사체의 운용을 맡은 러시아측의 사정으로 발사가 미뤄져 왔다.

발사체인 드네프르 로켓을 제공하는 러시아군 측에서 발사용역업체인 코스모트라스사(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 합작사) 측에 발사 비용을 추가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뿐만아니라 드네프르 발사체를 쓰는 다른 나라에서도 발사 연기 문제로 항의가 잇따르자, 러시아군이 최종 발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같은 드네프르 로켓에 탑재되는 과학기술위성 3호도 오는 6~7월께 러시아 야스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주에서 방출되는 근적외선을 이용해 우리 은하계를 관측할 수 있는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과 대기 관측, 환경 감시 등의 역할을 할 ‘소형 영상분광기’ 등을 탑재한 위성이다. 2007년 말부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이 시작돼 5년만에 완료됐다.

과학기술위성 2호보다 무게는 100㎏에서 170㎏으로 2배가량 커졌고, 해상도도 높아지는 등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한반도 지역의 적외선 영상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재난 감시용 기반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박홍영 박사는 “이전 과학기술위성 2호와 나로과학위성이 발사체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기술적 측면보다는 회전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과학기술위성 5호는 국내 우주 신기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관측위성 기술 수준은 세계 10위권 정도로, 2기의 위성 운영에 성공하면 명실상부 우주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률 항우연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은 “2014년께는 카메라까지 국내에서 모두 만들고 활용도를 높여 아리랑 7호를 개발할 것”이라며 “2017년엔 기상전용, 2018년에 해양환경 위성 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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