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시점 사후 조작”

靑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시점 사후 조작”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12 15:48
업데이트 2017-10-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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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2일 지난 정부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해 30분 늦췄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브리핑을 듣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브리핑을 듣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 사건 최초 상황보고가 10시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9시 30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4년 4월 16일 사고 발생 당일에 대통령 보고 시점이 담긴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 조작 관련된 내용”이라며 “최초 상황보고는 9시 30분 보고한 걸로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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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최초 보고시간 사후조작..’30분의 차이’
세월호 최초 보고시간 사후조작..’30분의 차이’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공개된 관련 문건으로 위 서류는 시점이 09:30 이고 아래 서류는 10:00로 되어 있다. 2017.10.12. 연합뉴스
이어 “그런데 2014년 10월 23일에,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보고 시점을 수정해서 보고서를 다시 작성했다”며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 보고시점과 첫 지시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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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한 사무실에서 한 직장인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일지 사후 조작했다는 내용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표를 TV로 시청하고 있다. 2017.10.12  손형준 기자 boltaogo@seoul.co.kr
12일 서울 중구 한 사무실에서 한 직장인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일지 사후 조작했다는 내용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표를 TV로 시청하고 있다. 2017.10.12
손형준 기자 boltaogo@seoul.co.kr
임 비서실장은 조작 정황이 담긴 파일이 안보실 공유 폴더 전산 파일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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