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 협력 고리로 ‘아세안 외교’ 본격화

尹, 베트남 협력 고리로 ‘아세안 외교’ 본격화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6-23 01:11
업데이트 2023-06-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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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교역국’ 베트남 국빈 방문

“30년 동반자 관계의 힘찬 첫발”
베트남 서열 1위 등 잇단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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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류의 밤 입장하는 尹대통령 부부
문화교류의 밤 입장하는 尹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보티아인쑤언 베트남 국가부주석과 입장하고 있다.
하노이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순방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양자 방문으로, 베트남을 고리로 대아세안 외교 본격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참관, 문화교류의 밤,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23일에는 공식 환영식을 비롯해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회담과 공동 언론 발표 등 정상외교 일정을 가진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트엉 주석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응우옌쑤언푹 당시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 차원이다.

우리 정부가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과 더불어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외교 구상을 실현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베트남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기까지 양국 관계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수교 당시보다 교역은 175배, 상호 방문객은 2400배가 증가했다”면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베트남과 새로운 30년의 동반자 관계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하노이 고혜지 기자
2023-06-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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