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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내 친구 김 여사” 트윗…로스코 작품 관람하며 친밀감 과시

질 바이든 “내 친구 김 여사” 트윗…로스코 작품 관람하며 친밀감 과시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4-27 18:09
업데이트 2023-04-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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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미술관서 첫 공식 일정
故웜비어 모친 만나 위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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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낮에 백악관 인근에 있는 미국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낮에 백악관 인근에 있는 미국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작품들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만의 첫 공식 일정에서 만나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나섰다. 김 여사는 또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를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하는 행보도 이어 갔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국립미술관에서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의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트위터에 김 여사와 전시를 관람하는 사진을 올리며 “내 친구 김 여사와 잠시 시간을 내 내셔널갤러리의 아름다운 로스코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밝혔다.

두 여사는 약 1시간 동안 미술관에 머물며 로스코의 1955년 작품 ‘붉은색 띠’ 등 작품 10점을 감상하며 케이윈 펠드먼 관장과 해리 쿠퍼 수석큐레이터로부터 작품 설명을 들었다. 이번 일정은 바이든 여사가 김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대표 시절인 2015년 국내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점을 들여와 전시회를 기획했던 점을 고려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어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열린 북한 인권 간담회에서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와 북한 전문가,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신디에게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에 신디는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흰 재킷에 검은 장갑을 착용했으며, 국빈 만찬 때는 흰 장갑을 착용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김 여사의 장갑이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고혜지 기자
2023-04-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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