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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하게 블록체인 기반 개발이익 공유 검토”

이재명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하게 블록체인 기반 개발이익 공유 검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8 11:45
업데이트 2021-1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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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안 되는 대규모 주택공급 준비 중”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고민해야”
“청년 희망 잃은 것, 당·집권 세력 책임 있다”
“깊이 성찰해 새 대안 마련” 지도부에도 당부
윤석열에 “누가 더 낫나 정책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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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특정 부패 세력들이 독점할 수 없도록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민 개발이익 공유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현재로는 상상이 잘 안 되는 규모의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누가 더 나은 미래 만들 정치세력인지 주 1회 1대1 정책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불로소득 환수 실질화 필요”
이 후보는 국회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불로소득에 대한 국가 환수를 실질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국민 개발이익 공유시스템에 대해 “이게 약간 좀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하면 과거에 공기업 주식을 국민들에게 배정해 줬던 것이 현대화된 것”이라면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서 피할 수 없는 가상자산 시장의 현실화·활성화 문제도,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문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이 희망을 잃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민주당과 집권 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깊이 성찰하고 앞으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국민이 엄청난 권한을 부여했는데 과연 얼마나 성과적으로 충족을 했느냐에 대해 다른 의견들이 많이 있다”면서 “송영길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더 역량을 피력해 ‘이제 민주당이 완전히 새 정당이 돼가는구나’,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의 주권 의지를 제대로 실천할 민주개혁 정당으로 국민의 삶을 보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구나’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보완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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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로 내년 3월 9일 실시될 20대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약 넉 달 간 이어질 대선 레이스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은 자신이 이끌 차기 정부의 비전과 정책 과제들을 소상하게 제시하고 국민 다수의 동의를 얻기 위한 노력에 매진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출로 내년 3월 9일 실시될 20대 대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약 넉 달 간 이어질 대선 레이스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은 자신이 이끌 차기 정부의 비전과 정책 과제들을 소상하게 제시하고 국민 다수의 동의를 얻기 위한 노력에 매진한다.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 1대1 정책토론 하자”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민생 문제 논의 등을 위한 1대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국회 선대위에서 “정치세력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1대1 회동과 관련, “각자 추진하는 정책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 목적은 결국 국민 민생이고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민주공화국에선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일할 머슴이 필요하다.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그런 장을 한번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사람이 누군지 정치세력이 어딘지 판단하고 싶어 한다”면서 “필요한 정보제공 측면에서 각자 철학, 가치, 비전, 정책과 실력·실적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할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 정책토론의 장을 가져보자는 제안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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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이번 대선 대장동 몸통과
싸우는 부패 전쟁… 빙산의 일각”

반면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면서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정조준했다.

윤 후보는 “정치 권력을 등에 업은 카르텔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좋은 정치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자신의 선출에 대해 “정치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담겨 있고 거기에 큰 힘을 입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그 이후에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께 그런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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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석열 당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석열 당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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