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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욱일기 논란’의 해결 묘안···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꾸면

‘日욱일기 논란’의 해결 묘안···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꾸면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0-04 19:10
업데이트 2018-10-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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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아는 바 없다”
독도함
독도함
해군은 11일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자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달라고 일본을 포함한 참가국에 요청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4일 밝혔다.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때 해상자위대 함정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욱일기)’를 게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일본은 우리 국민이 거부감을 나타내는 욱일기를 해상자위대 함정의 깃발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해군 공보과장(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좌승함(대통령이 탑승하는 사열함)을 일출봉함에서 일본이 거부감을 보이는 독도함으로 변경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현재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즉, 독도함에 경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면 일본이 자발적으로 불참하게 될 것이라는 방안이다. 독도함은 현재 제주 국제관함식 때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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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2016년 쌍룡훈련’에 참가한 뉴질랜드 육군 장병들이 지난 9일 독도함에서 미군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MV22)를 이용한 공중돌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한·미 해군·해병대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군 장병들이 참가 중이다.해군 제공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2016년 쌍룡훈련’에 참가한 뉴질랜드 육군 장병들이 지난 9일 독도함에서 미군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MV22)를 이용한 공중돌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한·미 해군·해병대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군 장병들이 참가 중이다.해군 제공
김태호 해군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상사열 시에 마스트(돛대)에 자국의 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는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2005년 7월 진수한 독도함은 강습상륙함으로 배수량 1만 4340t, 만재 배수량 1만 8850t, 길이 199m, 너비 31m, 흘수는 6.6m로 알려졌다. 최대 속도는 23kn, 순항속도는 18kn이다. 무장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2문,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 1문을 갖추고 있다. 탑재 능력은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여 명, 상륙군 700여 명이다. 경항공모함급으로 불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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