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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받아친 말이

홍준표 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받아친 말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24 22:43
업데이트 2017-12-2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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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사이코패스 주모한테…” 반격은
홍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사이코패스 주모한테…” 반격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뉴스1) 자료사진
류여해 “사이코패스 주모가 연탄가스를 피우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독설을 날렸다. 이에 대해 자신을 겨냥했다고 여긴 류여해 최고위원은 “사이코패스 주모가 연탄가스 피우고 탈출하면 주막에서 낮술 마시던 그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느냐”며 맞받아쳤다. 주막의 주모는 홍 대표가 앞서 류 최고위원을 가리켜 한 표현을 역이용한 것이다.
홍준표 “당에 해악 끼치는 연탄가스 정치인 유감”
홍준표 “당에 해악 끼치는 연탄가스 정치인 유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박3일 길이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지난 1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15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정치인’을 언급하며 “이들도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들의 ‘징치’(징계하여 다스림)로 정치 생명이 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 당 조직강화특위 구성에 반발하며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류 최고위원 등 친박근혜(친박)계와 일부 당협위원장 탈락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과 친박들의 비겁한 정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주동이 된 촛불잔치로 탄핵, 구속당하고 모조리 궤멸됐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친박의 궤멸로 판단한다. 비겁한 정치의 말로”라고 비판했다.

이 글이 올라온지 3시간도 안돼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연탄가스 마셔 보셨나요? 마시면 어찌 되나요?”라며 홍 대표의 발언에 비꼬듯 되묻는 글을 올렸다.
류여해 “사이코패스 주모가 피운 연탄가스에 주막서 낮술 마시던 홍 대표는 어찌되려나”
류여해 “사이코패스 주모가 피운 연탄가스에 주막서 낮술 마시던 홍 대표는 어찌되려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류 최고위원은 “연탄가스 되게 무서운데 사이코패스 주모가 주막에 연탄가스를 피우고 주막을 탈출하면”이라고 상황을 부여한 뒤 “주막서 낮술 마시던 그는? 어찌 되는지 잘 몰라서…”라며 “답좀 달아달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자신을 주막의 주모로 격하시킨 홍 대표의 발언을 엮어 연탄가스가 새어 나오는 위급한 상황인지도 모르고 낮술을 계속 마시고 있는 사람을 홍 대표로 지목한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당협 탈락에 강하게 반발하는 류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직자의 말을 전제로 “주막집 주모의 푸념 따위를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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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사이코패스 주모한테 혼나려고”
류여해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사이코패스 주모한테 혼나려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감사결과 의결 관련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려 했지만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류 최고위원이 문이 굳게 닫힌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2 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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