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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외교1차관, 새 정부서도 유임된 전략통

임성남 외교1차관, 새 정부서도 유임된 전략통

입력 2017-06-06 17:13
업데이트 2017-06-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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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대중·북핵 업무에 모두 능통한 ‘컴도저’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교체됐는데도 이례적으로 유임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G2’인 미국과 중국을 모두 아우를 수 있고 북핵문제에도 능통한 전략기로 꼽힌다.
임성남 외교1차관
임성남 외교1차관
2015년 10월부터 1차관직을 수행해 온 그는 보수에서 진보로 정권의 성격이 바뀌었음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계속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임 차관의 유임은 또한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라인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난관이 예상되는 데다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전격 경질됐기 때문이다.

임 차관은 외무고시 14회로 1981년 외무부에 입부한 뒤 북미3과장과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미안보협력관 등 200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대미 외교 업무에 종사했다.

이후 2009년 9월부터 2년간은 주중국 공사로 근무해 대중 외교까지 섭렵했다.

북핵 업무에도 깊이 관여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월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임명돼 6자회담이 가장 활발하던 시기 북핵 협상을 실무적으로 주도했다.

2007년 11월에는 성 김 당시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6자 실무대표들을 이끌고 영변 핵시설을 최초로 방문하기도 했다.

정세 판단과 전략수립 능력에다 협상 수완, 돌파력까지 갖춰 외교부 내에선 ‘컴도저’(컴퓨터+불도저)로 통하는 전략통이다.

우리 외교 최대 과제인 북핵문제는 물론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대미·대중 외교 등에 있어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에 능통해 과거 6자회담에서 상황에 따라 3개 국어를 구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59) ▲ 서울대 외교학과 ▲ 외무고시 14회 ▲ 북미3과장 ▲ 북미1과장 ▲ 주미대사관 참사관 ▲ 한미안보협력관 ▲ 장관특별보좌관 ▲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 ▲ 주중국 공사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주영국대사 ▲ 외교 1차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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