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김병준 “朴대통령, 檢수사·조사 수용 고맙다”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김병준 “朴대통령, 檢수사·조사 수용 고맙다”

입력 2016-11-04 22:50
업데이트 2016-11-0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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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문 사전 교감 질문엔 “뉴스서 본 게 전부” 또 불통 논란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어제 (제가 회견에서) 수사·조사를 얘기했는데 그걸 받아 줘 고맙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총리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대통령의 말씀은 수사·조사에 방점을 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대통령은)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규정을 두고 서로 다른 해석들이 있는데,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박 대통령 담화에서 책임총리 언급이 빠진 데 대해 “청와대에선 제가 얘기한 걸 다 수용하는 걸 전제로 말한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담화문과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뉴스에서 본 게 전부이며, 전에 (박 대통령과) 얘기한 것 외에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총리 후보자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야당 의원들을 지금 찾아가서 무엇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그분들이 이해해 주길 기다렸다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가 인준이 되지 않으면 총리가 아니다”라며 국회가 계속 반대하면 용퇴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6-11-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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