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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안정치 신호탄”…靑 인사 이틀째 강공

민주 “공안정치 신호탄”…靑 인사 이틀째 강공

입력 2013-08-06 00:00
업데이트 2013-08-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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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청와대 일부 개편에 대해 ‘공안정치의 신호탄’이라며 이틀째 맹공을 퍼부었다.

전날 당 대변인 등의 논평을 통해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거 이력을 문제삼은 데 이어 이날은 주요당직자들이 개별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수위를 높여 공세를 펼쳤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신임 김 실장에 대해 “70∼80년대 과거회귀형 인사이고 공안정치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청와대 개편은) 한 마디로 160일간 실패한 정부였다고 자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김 실장이라고 하면 유신과 공작정치가 닉네임”이라며 “대통령의 인사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과연 원로를 전면에 내세워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걱정이 많다”고 가세했다.

이번 인사가 꽉막힌 청와대와 야당간 소통의 통로가 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 실장의 과거 이력을 거론하며 “과연 야당을 상생과 협력의 대상자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깎아내렸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직업외교관 출신인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의 임명과 관련, 양승조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야당의 가교 역할이라기보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뜻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앵무새 역할을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도 “야당과의 스킨십이 가장 중요한 정무수석의 역할인데 이런 부분을 외교관 출신이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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