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靑, 선거 결과에 촉각

<4·24 재·보선> 靑, 선거 결과에 촉각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10: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철수·김무성·이완구 등 ‘거물급’ 향후 행보 관심

청와대는 4·24 재·보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선거 결과의 파장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재·보선에 대권주자로 꼽혔던 안철수, 여권의 구심점으로 거론되는 김무성, 충청의 포스트 맹주로 주목받는 이완구 후보 등 거물급들이 출마한 만큼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선거 자체에 대한 질문에는 “여의도의 일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게 없다”며 ‘신중모드’ 일색이다.

무엇보다 청와대 측은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원내진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그가 원내에 진입한다면 새 정치를 기치로 ‘안철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야권발 정계개편의 축이 될 수 있는데다 이런 움직임들이 어떤 식으로든 여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쓴소리를 던지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키워나간다면 일정 부분 청와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부산 영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당선 여부도 청와대로서는 큰 관심거리다.

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출신인데다 지난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대선 승리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그가 원내 진입에 성공한다면 10월 재ㆍ보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내 구심점으로 급부상할 수 있어서다.

‘보스 기질’이 있는 김 후보는 지금의 황우여 대표와는 정치적 행보가 다소 달라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박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여의도에 재입성할 경우, 충청권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원군’을 확보한 청와대가 미소를 지을 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