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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맥 대해부 (4)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9> 교보생명] 경기고 동기 김석동·하영구와 절친

[재계 인맥 대해부 (4) 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9> 교보생명] 경기고 동기 김석동·하영구와 절친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4-19 23:40
업데이트 2015-04-2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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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 철저한 신창재 회장 인맥

산부인과 의사에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이력은 다른 CEO에 비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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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고 신용호(오른쪽 세 번째) 교보생명 창립자가 기업인 최초로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해녕 전 총무처 장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당시 서울대의대 의사), 이도선 전 교보생명 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신 창립자,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중효 전 교보생명 사장.  교보생명 제공
1996년 고 신용호(오른쪽 세 번째) 교보생명 창립자가 기업인 최초로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해녕 전 총무처 장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당시 서울대의대 의사), 이도선 전 교보생명 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신 창립자, 김영수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중효 전 교보생명 사장.
교보생명 제공
신 회장은 40세가 되던 1993년 아버지 고 신용호 창립자의 뜻에 따라 의사 자리에서 떠나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교보생명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경영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1996년 11월 교보생명 부회장, 2000년 5월 교보생명 회장으로 취임한 뒤 16년째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신 회장은 의사에서 경영인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신 회장은 공과 사를 철저히 하는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의사 시절 골프도 즐기고 술과 담배도 많이 했지만 교보생명에 들어오면서부터 모두 끊었다.

신 회장의 인맥을 보면 분야에 관계없이 다채롭다. 신 회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병원 진료 외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경의지회’(境醫之會)에서 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 창립한 경의지회는 의대 출신으로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경험과 고충을 서로 나누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경의지회 멤버로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의대 교수, 신상진 전 의원, 김철준 한독 사장,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 이원식 한국화이자 부사장 등이 있다. 특히 멤버 가운데 경의지회 창립을 주도했고 서울대병원 병원장과 두산그룹 회장 등을 지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가까운 사이로 전해진다.

경기고 동문으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이 가까운 사이로 꼽힌다. 신 회장과 이들은 경기고 68회 동기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또 신 회장은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은 경력으로 문학계 인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 박범신, 이승우, 오정희, 시인 황동규, 정현종, 정호승, 신달자, 문정희 등의 문인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와도 친분이 있다.

세계보험협회(IIS)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해외 금융보험업계와도 두루 친분을 쌓고 있다. 마이클 모리세이 IIS 회장을 비롯해 교보생명의 주주인 프랑스 악사(AXA)그룹의 앙리 드 카트리에 회장과 일본 메이지야스다생명의 세키구치 겐이치 전 회장, 네기시 아키오 사장 등 글로벌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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