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들 모교에 3년째 장학금 기탁

세상 떠난 아들 모교에 3년째 장학금 기탁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4-05-23 16:57
업데이트 2024-05-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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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오성 충북예고 교장(오른쪽)이 23일 장학금을 기부한 김태기·윤병숙씨 부부에게 감사패를 건네고 있다. 충북교육청 제공
전오성 충북예고 교장(오른쪽)이 23일 장학금을 기부한 김태기·윤병숙씨 부부에게 감사패를 건네고 있다. 충북교육청 제공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아들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2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김태기·윤병숙씨 부부가 충북예술고에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2018년 이 학교를 졸업한 김재현군 부모다.

김 군은 충북예술고 미술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조소과에 진학했으나 백혈병 진단을 받고 3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 군 부모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2021년 모교를 찾아 1000만원을 기탁했고, 2023년에는 500만원을 내놓았다.

김 군 부모가 선행을 이어오는 것은 아들이 모교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충북예고 전오성교장은 “자식을 잃은 깊은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해 너무 감사드린다”며 “김 군 부모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 장학금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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