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 급식 재료 빼돌려 중고장터에 팔다 ‘덜미’

현직 교사, 급식 재료 빼돌려 중고장터에 팔다 ‘덜미’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5-14 09:44
업데이트 2024-05-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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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장터에 팔다 적발됐다. 사진은 이 교사가 중고장터에 올린 판매 글 중 일부. MBC 보도 화면 캡처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장터에 팔다 적발됐다. 사진은 이 교사가 중고장터에 올린 판매 글 중 일부. MBC 보도 화면 캡처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학교 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장터에 팔다가 적발됐다.

13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딸기잼, 쫄면, 우유, 참치액, 당면 등 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장터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가 올린 판매 글만 3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최근 급식 재료 중 하나인 가래떡을 팔기 위해 글과 사진을 중고장터에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떡 제조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도 함께 올린 탓이었다.

떡 제조사 관계자는 MBN에 “우리는 학교 급식에만 납품하는데 우리 떡이 중고 물품으로 올라와서 확인해보니 아침에 만들어서 납품한 떡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교사는 구매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아파트 무인 택배함을 통해서만 거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감사를 거쳐 해당 교사를 징계할 예정이다. 또 학교 급식에 대한 특별 점검도 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MBN에 “(해당 사건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교직 경력 34년 됐는데 이런 일은 처음 겪어 본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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