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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국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만난다

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국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만난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24-04-03 10:54
업데이트 2024-04-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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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점 중 2245점 전국 국립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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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전 논산 청동방울 일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보 ‘전 논산 청동방울 일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평생 수집한 서화, 조각, 도자 등이 전국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역사·학술적 가치가 높은 이 선대 회장이 기증한 문화유산 총 963건, 2245점을 전국 10개 소속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상설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중에서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는 총 13건, 107점이다.

박물관은 각 지역 박물관의 특성을 반영해 유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청동기 시대 의례나 의식을 행할 때 흔들어 소리를 내던 청동방울로 충남 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국보 ‘전 논산 청동방울 일괄’은 부여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과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 등 경북 지역 고대 문화와 관련이 있는 유물은 대구박물관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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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으로부터 입수했다고 전해지는 보물 ‘금동여래입상’은 경주박물관에 전시한다. 또 국보 ‘백자 청화죽문 각병’은 광주박물관에, 화가 채용신(1850~1941)이 1920년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간재(艮齋) 전우(1841~1922)의 초상’ 등은 전주박물관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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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금동여래입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보물 ‘금동여래입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유물은 올해 안에 차례대로 옮겨 상설 전시·특별 전시 등으로 공개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제주박물관과 춘천박물관에서 기증품을 활용한 특별전이 각각 열린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이 선대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유산 2만 2693점을 기증받았다. 2022년 소장품 등록을 마치고 전체를 온라인으로 공개한 바 있다. 박물관은 유물을 조사해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을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서화편 2권, 내년에는 백자편 2권을 완성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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