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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홍보대사 된 히딩크… 축구·클래식 ‘화음’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 히딩크… 축구·클래식 ‘화음’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24-04-02 03:16
업데이트 2024-04-0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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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판즈베던 음악감독 인연
오세훈 시장 “두 명장의 협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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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야프 판즈베던(가운데) 서울시향 음악감독, 거스 히딩크(오른쪽) 전 축구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야프 판즈베던(가운데) 서울시향 음악감독, 거스 히딩크(오른쪽) 전 축구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축구와 클래식은 완전히 다른 세계처럼 보이지만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연주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축구 감독과 통하는 게 있습니다.”(거스 히딩크 전 축구감독)

“히딩크 감독에게 ‘나의 마에스트로’라고 부릅니다. 음악과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공유합니다.”(야프 판즈베던 서울시향 음악감독)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일 한국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던 히딩크 감독은 무보수 명예직인 서울시향의 초대 홍보대사다. 임기는 판즈베던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같은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서울신문 1월 26일자 22면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음악 거장과 축구 명장이 클래식 음악계의 ‘한 팀’으로 뛰게 됐다는 기대가 크다.

히딩크 감독은 “여러 채널을 통해 서울시향과 소통하며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했다”며 “축구선수와 감독, 체육교사로 활동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클래식 음악과 교육을 이어 주는 활동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완벽한 팀을 구성해 조직력을 높이는 전문가인 판즈베던을 한국의 새로운 축구감독으로 추천하면 어떨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다만 한국 축구 대표팀에 관련된 질문에는 “분명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는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히딩크 감독은 판즈베던 감독이 자폐 아동 지원을 위해 1997년 설립한 ‘파파게노재단’ 활동을 함께해 왔다.
안동환 전문기자
2024-04-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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