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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의 필승 카드, 공격 ‘이강인-풀백’ 측면…“수비 집중 미드필더도 필요”

황선홍 감독의 필승 카드, 공격 ‘이강인-풀백’ 측면…“수비 집중 미드필더도 필요”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3-25 15:03
업데이트 2024-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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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지시받고 있다. 뉴시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지시받고 있다. 뉴시스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의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한 필승 전략으로 ‘균형’을 강조했다. 공격은 공간이 넓은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고 수비는 역습을 선제 차단할 수 있는 중원부터 압박해야 한다. 이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진섭(전북 현대) 등이 핵심 카드로 거론된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승리하면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태국과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지고 득실도 8점 이상 앞서기 때문에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이 경기를 끝으로 임시직에서 물러나는 황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둬야 추후 부임할 정식 사령탑의 임기 초 성적 부담도 줄어든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01위 태국을 상대로 비긴 아쉬움을 털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과 중원 수비가 중요하다. 홈에서 1골에 그쳤던 만큼 공격진의 변화가 유력한데 후반에 호흡을 맞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이 동시에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태국에 입국한 황 감독은 “무너진 균형을 보완해야 한다. 좌우도 그렇고 역습 수비에 어려움이 많다. 상대 장점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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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이틀 앞둔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방콕 연합뉴스
황선홍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이틀 앞둔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방콕 연합뉴스
한국은 태국과의 첫 경기에서 두 줄 수비벽에 고전하며 후방에서 공을 돌리다가 좌우 공격으로 막힌 혈을 뚫었다. 전반 19분 오른쪽 공격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드리블과 패스로 황인범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첫 슈팅을 기록했다.

득점도 측면에서 시작됐다. 전반 42분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왼쪽으로 빠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으로부터 스루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꺾어줬다. 이어 중앙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8분에도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가볍게 패스했고 정우영이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다. 다만 상대 골키퍼 손에 막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한국은 후반 17분 이강인, 후반 28분 왼쪽 수비수 이명재(울산 HD)를 투입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졌으나 공격-수비 간 세밀함이 부족했다. 오른쪽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패스를 요구한 이강인과 중앙에서 크로스를 받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인 조규성(미트윌란)에게 공을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이강인이 중앙,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공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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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수비는 미드필더 조합이 핵심이다. 후반 16분 실점 장면을 보면 오른쪽으로 수비수 6명이 몰려 태국 룩 미켈슨에게 슛을 내줬다. 중원 견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는데 당시 3선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모두 공격에 특화된 자원이었다. 황인범은 지난달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에서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는 2023시즌 K리그1 전북에서 박진섭에게 수비 도움을 받았다. 활동량과 수비력을 갖춘 박진섭, 정호연(광주FC)의 기용이 예상되는 이유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앙에 집중된 태국 수비를 흔들기 위해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 손흥민은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득점을 노리기 때문에 이재성의 활동 반경뿐 아니라 양 풀백의 공격력이 중요하다”며 “상대 조직력, 역습이 수준급이라 박진섭 등 수비에 집중할 수 있는 미드필더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정우영은 주로 왼쪽에서 뛰는 선수라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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