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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4색… 4·3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하다

4인4색… 4·3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하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3-22 11:07
업데이트 2024-03-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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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기념관 전시실에서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전시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작가 사진 200여점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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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4·3을 담다’ 전시 포스터.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4·3을 담다’ 전시 포스터.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3 진상규명의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4·3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의 사진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는 공개적인 첫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故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박정근 작가는 지난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선보인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늘 함께 해 온 故 정공철 심방(무당)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아직 남아있는 아픔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76주년을 맞은 제주4·3을 다양한 시선을 통해 기억하며, 아직도 계속되는 제주의 아픔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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