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200억 달러 지원받는다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200억 달러 지원받는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3-21 03:43
업데이트 2024-03-21 03: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백악관 “자금 85억·대출 110억弗”
2030년까지 칩 20% 자국내 제조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20일(현지시간) 자국 반도체 업체 인텔에 보조금과 대출을 합해 약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지원한다.

백악관은 이날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최대 85억 달러의 직접 자금과 대출 11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공장을 찾아 이런 지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애리조나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재대결에서 경합을 벌이는 지역이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과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하도록 했다.

미 정부는 미국에 투자한 삼성전자에도 반도체법에 따라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보조금 지원 계획이 이달 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중국 등 신흥 기술 강국들에 뒤지면서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번 투자는 미국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라며 “우리는 가장 정교한 칩을 모두 아시아의 극소수 공장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최첨단 칩의 20%를 자국에서 제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워싱턴 이재연 특파원
2024-03-21 1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