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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통영 제석초, 원격수업·학생 분산 배치 등 대책 시행

화재 피해 통영 제석초, 원격수업·학생 분산 배치 등 대책 시행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3-20 16:27
업데이트 2024-03-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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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사고 수급·교육과정 운영 안정화 총력
학생들 인근 학교서 등교수업 하거나 원격수업
돌봄 교실 확보·집단상담 추진·정밀안전진단도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로 급식소와 거의 모든 교실이 피해를 본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에서 원격수업·긴급 돌봄프로그램 운영·학생 분산 배치 등 대책이 시행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0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본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로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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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브리핑룸에서 통영 제석초 화재사고와 관련하여 대책 방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2024.3.20. 경남도교육청 제공
20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브리핑룸에서 통영 제석초 화재사고와 관련하여 대책 방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2024.3.20. 경남도교육청 제공
박 교육감은 주요 대책으로 ▲등교수업·원격수업 병행 ▲돌봄·급식·안전·심리회복 지원 ▲학교 시설물 빠른 복구를 말했다.

화재 후 19·20일 임시휴업한 제석초는 이달 21일~29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에 들어간다.

1~2학년 학생 327명은 인근에 있는 죽림초 7개 교실과 통영초 7개 교실에서 등교수업을 할 예정이다. 통영초로 등교하는 2학년 학생에게는 교육지원청에서 통학 차량 5대를 지원한다.

3~6학년 학생 811명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주중 1일은 죽림초로 등교해 수업하고, 휴일을 포함하여 나머지 6일은 아이톡톡과 아이북을 활용한 원격수업을 한다.

4월 1일 이후에는 죽림·통영·충무·진남·유영·두룡·광도초로 학생들을 분산 배치하여 등교 대면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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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현장. 2024.3.20. 경남도교육청 제공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현장. 2024.3.20. 경남도교육청 제공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죽림초에 돌봄교실 2실을 확보하고, 1~4학년 긴급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긴급돌봄 수요자가 늘어나면 죽림초 교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원격수업에 따른 급식은 저소득층 결식 학생에 대해 토요일·공휴일 중식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제석초 학생이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되면 배치 학교에 제석초 인력을 지원하고 비품·식품비 지원도 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상담도 잇는다. 25~26일에는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3~6학년 학생 집단상담은 원격수업 이후 추진한다.

학교 시설물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 그 결과에서 산정된 복구 범위에 따라 복구를 추진하는데, 기간은 최대 17개월·복구액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1개월 안에 복구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예비비로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 교육감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교육 과정 운영 안정화로 학생 학습권 보호에 힘쓰겠다”며 “지역사회와 유관기관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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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현장. 2024.3.20. 경남도교육청 제공
통영 제석초등학교 화재 현장. 2024.3.20. 경남도교육청 제공
통영 제석초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 1분쯤 1층 임시 쓰레기장 쪽에서 불이 나 오후 3시 48분쯤 완진됐다.

경남소방본부는 이 불로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실 19곳이 전부 타거나 부분적으로 타는 등 부동산 2000㎡가 소실되고 7800㎡가 그을렸다고 설명했다. 차량 19대와 내부 기자재 등도 불에 타 15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고 덧붙였다.

제석초 학생 수는 총 1138명, 학급 수는 47학급이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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