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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벗겨진 2연속 삼진에도 한미일 팬들 “오~~~타니”

헬멧 벗겨진 2연속 삼진에도 한미일 팬들 “오~~~타니”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4-03-18 03:48
업데이트 2024-03-1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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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키움과 연습경기 14-3 승

오타니 ‘천적’ 후라도 공에 ‘헛스윙’
프리먼 홈런 등 17안타 불방망이
관중 1만4000여명… 매진엔 실패
팀코리아, 샌디에이고에 0-1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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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회 초 1사 1, 3루에서 키움 아리엘 후라도의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후라도에게 2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연합뉴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회 초 1사 1, 3루에서 키움 아리엘 후라도의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후라도에게 2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타군단’ LA 다저스가 지난해 KBO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천적’을 만나 2타석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 야구대표팀(팀 코리아)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17안타를 폭발하며 14-3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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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구장 ‘구름 관중’
고척구장 ‘구름 관중’ 20~21일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펼쳐진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이 입장하고 있다. MLB 집계 1만 4671명의 관중이 입장해 전체 좌석수 1만 8000석인 경기장을 가득 채우진 못했다.
도준석 전문기자
다저스와 키움의 연습경기는 키움이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이번 서울시리즈를 위해 내주면서 성사됐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9번째로 한국에선 처음이다. 2024시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은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엔 KBO리그 치어리더들이 화려한 군무로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MLB는 치어리더 응원이 없지만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선 KBO리그처럼 응원전을 선보인 것.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에너지가 넘쳤다. MLB에 없는 문화라 신선했고 한국의 이 문화가 경기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고, 2회와 3회에도 점수를 보태 4-0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타니를 2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후라도는 MLB에서 뛸 때 오타니 통산 상대 22타수 2피안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후라도는 결정구로 오타니의 약점인 몸쪽 높은 공을 정확하게 찔러 넣어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키움은 4회 말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5회 4득점 하며 8-1로 달아났고, 7회에도 5득점 했다. 키움 송성문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키움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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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를 응원하는 미국 팬들이 고척스카이돔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다저스를 응원하는 미국 팬들이 고척스카이돔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도준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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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응원하기 위해 온 일본인 팬이 밝게 웃고 있다. 스포츠서울 황혜정 기자
오타니를 응원하기 위해 온 일본인 팬이 밝게 웃고 있다.
스포츠서울 황혜정 기자
이날 경기는 MLB 집계 1만 4671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에는 실패했다. 고척스카이돔 전체 좌석 수는 1만 8000석이다. 이번 시리즈 연습경기 입장권(6만~35만원)이 비싸기도 하지만 다저스의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의 다루빗슈 유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 3명이 출전하는데 쿠팡와우 앱으로만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보니 일본 팬의 개별적 입장권 구입이 어려웠다.

다저스와 키움의 경기에 이어 열린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 승리로 끝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NC 다이노스)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1이닝 무실점,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은 이날 산발 5안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1회 나온 윤동희(롯데)의 단타, 7회 문보경(LG 트윈스)의 2루타, 8회 김혜성(키움)과 윤동희의 안타, 9회 노시환(한화)이 단타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보다 안타 한 개를 더 만들었으나 이기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연속 안타로 득점한 것이 아니라 문동주가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폭투에 힘입어 결승점을 냈다.
장형우 기자
2024-03-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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