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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로 간 대장동 변호사 5명… 野대표 사법리스크 집중 엄호

‘양지’로 간 대장동 변호사 5명… 野대표 사법리스크 집중 엄호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4-03-15 03:55
업데이트 2024-03-1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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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변호한 이건태 부천병에
檢 출신 박균택·양부남 광주 배치
이정섭 검사 탄핵 이끈 현역 본선

민주당 현역 163명 중 64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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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이재명 대표
법정 향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3.12.
연합뉴스
‘대장동 사건’을 포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변호사 5인방이 모두 ‘양지’에서 공천장을 쥐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관리할 진용이 갖춰진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나 측근의 사법 리스크를 변호·관리한 변호사 중 김동아 서울 서대문갑 후보, 김기표 경기 부천을 후보, 이건태 경기 부천병 후보, 박균택 광주 광산갑 후보,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 등 5명이 공천을 받았다.

이 중 부산고검장을 지낸 박 후보는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의 변호를 담당했다. 광주지검장을 지낸 양 후보는 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반을 관리했다.

김기표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았었다. 김동아 후보도 정 전 실장을 변호했다.

대장동 변호인단 중 조상호 변호사는 앞서 서울 금천구 경선에서 최기상 의원에게 패했지만, 판사 출신인 최 의원도 당대표 법률특보를 지낸 친명(친이재명)계다.

역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꼽히던 ‘쌍방울 대북 송금 대납’ 의혹과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묵인’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총괄하던 이정섭 검사를 탄핵하는 데 기여한 민주당 내 검사범죄대응 태스크포스(TF) 소속 현역들도 다수 생환했다. TF팀장인 김용민(초선·경기 남양주병) 의원은 단수 공천됐고, 민형배(초선·광주 광산을)·이학영(3선·경기 군포)·주철현(초선·전남 여수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했다. 전용기(초선·비례대표) 의원도 신설 지역구인 경기 화성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계파 갈등으로 의원들이 민주당을 대거 탈당하기 전인 지난달 초 기준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 규모는 총 163명이고 이 중 64명이 공천장을 받지 못해 민주당의 현역 교체율은 39.3%나 된다.
황인주 기자
2024-03-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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