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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폭발 ‘불바다’ 순간…28명 사상 아비규환, 취재 통제 논란 (영상) [포착]

中 대폭발 ‘불바다’ 순간…28명 사상 아비규환, 취재 통제 논란 (영상)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3-14 11:06
업데이트 2024-03-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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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생방송 CCTV 기자 쫓겨나
中기자협회, 폭발사고 취재 통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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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폭발 순간이 포착된 블랙박스 화면. 2024.3.13 로이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폭발 순간이 포착된 블랙박스 화면. 2024.3.13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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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상은 사고 현장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된 폭발 순간. 2024.3.13 엑스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상은 사고 현장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된 폭발 순간. 2024.3.13 엑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의 한 상가 건물에서 13일(현지시간)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 1층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폭발 직후 건물을 뒤덮은 화염은 순식간에 먼지구름으로 변했고 불길은 주변을 지나던 차량에도 옮겨붙었다.

상가건물 유리창이 다 깨지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을 만큼 폭발 충격은 컸다.

현지 당국은 사고 지점 반경 500m 안에 있는 주민을 대피시키고 구조 작업을 벌여 오후 1시 기준 28명을 구조했다.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 CCTV는 “이번 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이후 보도에선 사망 2명에 부상 26명으로 피해 규모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1층의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中기자협회, 폭발사고 취재 통제 비판…“보도자료 1장으론 안돼”
● 사고 현장 생방송 하던 CCTV 기자 쫓겨나자 규탄 성명…이례적 비판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모습. 2024.3.13 엑스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모습. 2024.3.13 엑스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모습. 2024.3.13 엑스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모습. 2024.3.13 엑스
한편 중국 기자협회는 사고 현장을 취재하던 CCTV 기자가 쫓겨나자, 당국이 취재를 통제하고 있다며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라는 제목의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중국기자협회)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CCTV 기자 양하이링은 (허베이성) 폭발 사고 핵심 현장에서 생방송 보도를 했고, 그는 현지 교통 상황을 소개하면서 현지 ‘500m 바깥으로 안전 경계선이 설치됐다’고 말했다”며 “이때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나타나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기자의 생방송 인터뷰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동영상에는 ‘중앙광파전시총대(CCTV가 소속된 차이나미디어그룹)’ 표시를 단 여성이 ‘우리 CCTV 기자 3명은 10여명에 의해 밀려났다’고 하는 것이 나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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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모습. 2024.3.13 엑스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모습. 2024.3.13 엑스
협회는 “인터넷 영상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세 가지 질문이 있다”며 ▲기자는 취재를 진행해야 하는가 ▲기자가 혼란을 가중하는가 ▲한 장의 통고(보도자료)가 진정으로 현장 보도를 대체할 수 있는가 등 세 가지 논제를 던지고 스스로 답했다.

협회는 첫 번째 논제에 대해 ▲기자는 당연히 취재해야 한다.이런 중대한 공공 안전 사고는 민중이 더 많은 정보를 알기를 기대하고, 기자는 전문적인 렌즈로 재난 실제 상황과 구조 경과를 기록함으로써 민중의 우려에 최대한 답하고 유언비어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 논제에 대해선 ▲기자는 혼란을 가중하는 것이 아니다. 기자는 현장 상황을 사실대로, 냉정하게, 전문적·객관적으로 보도하고, 보도 윤리·규범을 준수해 대중의 우려를 최대한 해소하며, 인민 대중의 알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논제에 대해선 ▲한 장의 통고가 진정 현장 보도를 대체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만약 기자가 없다면 대중은 공식 발표 보도자료를 보거나 인터넷에 널리 퍼진 각종 정보를 보는데, 공식 보도자료는 세세하지 않고, 인터넷 정보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데 취약해 매체가 정보를 보완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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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 중인 현지 소방 당국의 모습. 2024.3.13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오전 7시 55분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약 30㎞ 떨어진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진의 상가건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 중인 현지 소방 당국의 모습. 2024.3.13 AP 연합뉴스
협회는 “따라서 중대 돌발 사건이 발생하면 관련된 정부는 전력으로 수색·구조를 전개하는 것 외에도 기자의 취재에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중의 반응을 통제하기 위해 간단히 난폭하게 기자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1937년 창립된 중국기자협회는 중국공산당이 지도하는 전국구 단체로 지난해 기준 총 219개 회원기관(언론사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중국기자협회는 2019년 홍콩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홍콩에 있던 신화통신 아시아·태평양 본부 사무실의 파손·화재 사건과 관련해 홍콩의 ‘폭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처럼 현지 당국이 취재를 제한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중국기자협회가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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