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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앞에서 설영우 결승골’…울산, 전북 제치고 ACL 4강 진출

‘황선홍 앞에서 설영우 결승골’…울산, 전북 제치고 ACL 4강 진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3-12 21:37
업데이트 2024-03-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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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8강 2차전 울산 1-0 전북…1차전 포함 2-1
설영우 결승골 세리머니 하다 어깨 통증 해프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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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HD가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아시아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설영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1-1)까지 합쳐 2-1로 앞선 울산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2시즌과 2020시즌 우승한 울산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2시즌까지 춘추제로 진행된 ACL은 이후 추춘제로 바뀌어 2023~24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최근 ‘현대가 더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렸다. ACL 맞대결에서는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2006시즌 ACL 4강전에선 전북에 밀려 탈락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단판으로 열린 2021시즌 8강전에선 연장 끝에 승리한 바 있다. 울산은 또 K리그1 개막부터 공식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렸다. 반면 전북은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으로 가라앉았다.

울산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의 8강전 승자와 다음 달 17일과 24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을 다툰다. 요코하마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2차전은 13일 열린다. 울산이 4강에서 1승을 추가하면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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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흥에 겨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흥에 겨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수중전이 펼쳐졌다. 황선홍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민규를 최전방에 두고 루빅손 등이 뒤를 받친 울산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고삐를 조였다. 전북은 티아고와 이동준, 문선민의 속도로 역습했다. 초반은 울산 분위기였다. 6분과 8분 루빅손이 거푸 슛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13분에는 이명재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전북은 이동준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가 살짝 방향을 바꿔 골문을 노렸으나 조현우가 막았다.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민규의 헤더를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쳐내는 등 공방이 거듭됐다. 20분부터 전북이 전방 압박을 하며 밀어붙였다. 28분 문선민이 맹성웅의 뒷공간 패스를 받아 조현우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선방에 막혔다. 30분 울산 고승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테우스와 교체되며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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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 통증에 아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 통증에 아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루빅손이 먼 골대 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설영우가 오른발 안쪽으로 받아 반대편 상단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 고질적으로 어깨가 빠지는 설영우는 기쁨에 겨워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 통증으로 주저 앉기도 했다.

후반 들어 전북이 공세 수위를 높였고 울산은 웅크리며 역습을 노렸으나 전반만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7분 타아고의 땅볼 슛을 조현우가 또 막아냈다. 12분 맹성웅의 허리 부상으로 이영재를 투입한 전북은 후반 중반 이후 전병관, 비니시우스, 페트라섹 등 교체 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었으나 소득이 없었다. 37분 이동준이 골문을 열었으나 주심에 맞은 공이 연결됐기 때문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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