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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다음은 UAE”… 중동서 ‘韓 디지털정부 붐’ 본격 시동

“사우디 다음은 UAE”… 중동서 ‘韓 디지털정부 붐’ 본격 시동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4-03-06 13:17
업데이트 2024-03-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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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韓 디지털정부’ 잇단 세일즈
행안, UAE 정부발전부 장관과 협력 논의
UAE 디지털부 장관에 韓 우수사례 공유
이상민 “국내기업, 두바이 진출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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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후드 알 루미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과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후드 알 루미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과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디지털정부 담당 장관 등을 만나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기술전시회(LEAP)에 참석해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알리고 디지털정부 담당 사우디 장관을 만나 협력을 모색한 데 이은 중동에서의 두 번째 행보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드 알 루미 장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을 만나 디지털정부 및 정부혁신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드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배우고 싶다”면서 “AI·데이터·디지털전환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후드 장관은 한국의 모바일 신분증과 유사한 서비스로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국민 정부 포털 ‘U.AE’와 공공서비스용 디지털 신분증 ‘UAE Pass’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민간 IT 기업과 함께 디지털플랫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UAE도 민간 기업과 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단순 전산화를 넘어 손에 잡히는 편리함을 주기 위해 국민 일상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구감소·고령화 등 한국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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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AI 관련 정부혁신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타워에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AI 관련 정부혁신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세계 최초의 AI 분야 장관인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의 면담도 성사됐다. 이 장관은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제작, 공공부문 특화형 초거대 AI 기반 구축,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수사, 교통량 영상분석 등 공공부문에서 AI를 활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오마르 장관은 전국 도로 교통량 조사에 AI를 도입해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이 장관의 말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IT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 한국 기업과 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 장관은 “두바이는 중동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출에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국내 IT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UAE는 2022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13위, 세계은행 디지털정부 성숙도 평가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정부 신흥강국으로 꼽힌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등으로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교두보로 여겨진다.
두바이 유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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