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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었다 하면 ‘신기록’ 미모·실력 갖춘 육상여신 이 선수

뛰었다 하면 ‘신기록’ 미모·실력 갖춘 육상여신 이 선수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3-04 10:29
업데이트 2024-03-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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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키 볼이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리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선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후 네덜란드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4.3.2 글래스고 AP 연합뉴스
펨키 볼이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리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결선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후 네덜란드 국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4.3.2 글래스고 AP 연합뉴스
2000년생 ‘육상여신’ 펨케 볼(네덜란드)이 또다시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육상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에서 49초17의 세계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9일 자신이 기록한 49초24를 0.07초 또 앞당겼다.

볼은 지난해 2월 49초26을 기록하며 자밀라 크라토츠빌로바(73)가 1982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으로 세운 49초59보다 0.33초 빠른 실내 여자 400m 기록을 41년 만에 바꾼 바 있다. 1년 동안 무시무시한 성장세로 볼은 이 종목 1~3위 기록(49초17·49초24·49초27)을 모두 보유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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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지난해 세계기록을 쓴 뒤 자신의 기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볼 인스타그램
볼이 지난해 세계기록을 쓴 뒤 자신의 기록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볼 인스타그램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지만 볼의 요즘 기세가 워낙 무서워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2위 리키 클래버(26·네덜란드)가 50초16으로 볼과 격차가 있었다.

네덜란드 아메르스포르트에서 태어난 볼은 2008년 오빠를 따라 지역 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2015년에 400m에 집중했고 네덜란드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주니어 선수로서 시니어 대회에 참가해서 입상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혼성 16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 페이스로 달리다 결승선을 5m 앞에 두고 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닷새 만에 치른 여자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픔을 완전히 씻었고 메이저대회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400m에서 적수가 없는 볼은 400m 허들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시드니 매크로플린(25·미국)을 넘어야 한다. 매크로플린은 2020 도쿄올림픽과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400m 허들 기록 1~2위가 매크로플린이고 3위가 볼이다. 다만 매크로플린은 지난해 7월 이후 아직 정식 경기를 치른 적이 없어 베일에 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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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키 볼이 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리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준결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4.3.1 글래스고 AP 연합뉴스
펨키 볼이 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리미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글래스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준결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4.3.1 글래스고 AP 연합뉴스
이번 대회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록 상금 5만 달러(약 6700만원)와 우승 상금 4만 달러(약 5300만원)를 동시에 챙긴 볼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코치가 ‘넌 더 빨리 달릴 수 있어’라고 세계 기록 경신을 유도했지만 솔직히 나는 그저 1위만 차지하고 싶었다”며 “최근 4주 동안 허들을 넘은 적이 없다. 허들을 넘지 않아도 되는 게 참 편하다”고 웃었다.

뛰었다 하면 신기록을 쓰는 데다 미모까지 갖춘 볼은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도 35만에 달하는 인기스타다. 외신들은 육상여신인 볼의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별도로 다룰 정도다. 볼의 남자친구는 벨기에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벤 브라더스(29)로 알려져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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