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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 결혼증명서만 가져와라”…1억원 들여 ‘복권’ 준다는 中

“신혼부부들, 결혼증명서만 가져와라”…1억원 들여 ‘복권’ 준다는 中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2-28 17:21
업데이트 2024-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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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출산 장려 위한 의도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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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자료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복권 자료 이미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신혼부부에게 복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당국에 따르면 시안시는 3월 1일부터 결혼증명서를 제시하는 신혼부부에게 10위안(약 1850원)짜리 복권을 1장씩 제공한다.

신혼부부들은 복권에 당첨될 경우 교환소에서 당첨금을 받아 갈 수 있다. 시안시는 복권 구입 예산으로 70만 위안(약 1억 3000만원)을 배정했으며, 이 캠페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시안시는 “결혼증명서를 받는 것은 행복한 삶의 시작일 뿐 아니라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결혼율은 출산율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출산 장려를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1971년 5.5명이던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1.0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둘째 자녀에 이어 2021년 셋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놨지만, 양육비 부담과 경제 둔화에 따른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던 중국의 인구수는 2022년 말 기준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도보다 85만명 줄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000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내리 감소했다. 중국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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